오늘, 우리가 사는 세계의 어딘가에서는 여전히 누군가가 불안과 공포에 떨며 자신이 나고 자란 나라를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들이 유일하게 바라는 것은 안전, 세계 난민의 날은 그들의 안전을 바라는 날입니다.
난민이 발생하는 이유
전 세계적으로 난민은 여전히 매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0분마다 한명이 전쟁이나 종교, 정치적인 박해, 그리고 테러들의 위험을 피해 자신의 나라를 떠나 외국으로 도망쳐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 다른 이유에 의해 나라를 떠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단 하나에 수렴합니다.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서는 더 이상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자신이 태어난 모국이 아닌 주변국 때로는 바다를 건너 멀고 먼 타국으로 향합니다. 사실 자신이 태어난 나라를 떠난 다는 것은 그것이 즐거움을 목표로 한 여행이 아닌 이상 그 자체로 엄청난 결정입니다. 언어도, 문화도, 자신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어느 것 하나 확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그런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는 그들이 처한 현재의 상황보다는 그것을 벗어났을 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난민 현황
이렇게 자신의 나라를 떠나 해외를 떠돌고 있는 난민의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유엔 난민고등판무-commissioner(UNHCR)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에는 약 8200만명이 난민이며, 그중 7천만 명이 지역 내 도파민입니다. 숫자만으로 본다면 이들의 수는 우리나라의 전체 국민수보다도 많습니다. 국가 하나를 이루고도 남을 정도의 수가 나라를 떠나 오로지 생존을 이유로 떠돌고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들은 과연 나라를 떠나 그들이 그토록 원하고 바라던 안전을 얻게 되었을까요?
난민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사실 우리나라는 이 난민문제에 대해 그리 심각하거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국가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난민의 상당수가 중동이나 아프리카등지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보다는 유럽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고 현재까지는 실제로 유럽에서 난민의 상당수를 받아들이는 정책을 시행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럽도 무한정 이 난민들을 수용할 수는 없는 상황. 이제 난민은 일부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전 세계의 문제로 공론화되고 있고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될 수 없습니다.
실제 우리는 2018년 제주도에서 예맨 난민의 유입되는 일이 발생했는데 당시 이 문제는 제주지역 내에서 뿐 아니라 국가 전체에 난민이 이제 남의 일이 아니라는 인식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해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사회적 공론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 사건 이전에는 거의 난민에 대한 이슈가 직접적으로 발생한 적이 없었고, 난민을 인정했던 사례도 극히 드물었기 때문에 제주도 예맨난민사건이 거의 최초의 난민이슈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난민문제를 그리 긍정적이게만 보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당시 우리나라에 유입되었던 예맨의 난민들은 모두 무슬림, 무슬림 문화에 대해 잘못된 편견을 가진 일부 시민들로부터 난민은 곧 테러집단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게 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이는 이슬람 문화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지식이 부족한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이질적인 문화에 대한 배타심 역시 크게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난민에 대한 인식변화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은 이렇게 난민이 처한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한 이해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해당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국가가 아닌 전 세계의 차원에서 논의하고자 만들어진 기념일입니다. 이제는 우리 역시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되는 난민문제에 대해 올해 6월 20일에는 조금 더 심도있는 논의와 각계각층의 도움과 이해를 목표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람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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